발라드와 R&B의 차이점

발라드와 R&B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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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발라드와 R&B, 둘은 감정을 자극하는 감미로운 목소리에 슬픈 사랑 노래에 어울리는 대표적인 장르들이다. 막연하게 구분은 하는데 정작 차이점을 말해보라고 하면 확실하게 대답하기 어렵다. 나는 발라드 하면 신승훈과 성시경이 생각나고 R&B라고 하면 솔리드와 휘성이 생각난다. 그런데 두 장르가 왠지 모르게 모호한 것이 썩 유쾌하지 않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 발라드와 R&B의 정확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발라드

느린 템포와 애절한 가사가 특징인 발라드는 의외로 중세시대까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우리들이 예전부터 들어오던 클래식 음악이 발라드의 부모 격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예전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대중들에게서 외면받지 않고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것이 발라드였던 것이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사랑 빼면 시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게 발라드를 보면 알 수 있는 것 같다.

 

 

 

▷R&B

장르의 역사가 딱 정확하지 않고 오랜 시간이라는 것만 알 수 있는 발라드와는 달리 R&B는 역사가 확실하다. 1940년대 미국 흑인들 사이에서 시작된 R&B는 리듬 앤 블루스답게 리드미컬하고 소울 풀하며 스타일리시한 음악이다. 그리고 블루스, 재즈의 뿌리를 두고 있다. 나는 막연하게 발라드보다 R&B가 조금 더 노래가 어렵고 기교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던 이유가 이런 내막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걸 이제 깨달았다.

 

▷공통점

음악 장르 중에 가장 서정적이고 감성적이며 대다수의 노래들이 사랑을 노래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아무래도 템포자체가 다양한 장르 중에서도 가장 늦은 템포이고 뿌리를 두고 있는 음악들도 클래식과 블루스, 재즈라는 점에서 어쩔 수 없는 장르적 한계이기도 한 것 같다. 그렇지 않은가? 성시경이 '거리에서'를 미디엄템포의 댄스곡으로 편곡해서 부르면 어울리겠는가?(어쩌면 어울릴 수도...)

 

그리고 다른 장르와는 달리 변치 않는 사랑처럼 오랫동안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댄스나 락은 시대나 상황에 따라서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피에로처럼 변신에 변신을 거쳐 대중들의 입맛에 들려고 노력하지만, 발라드와 R&B는 묵묵하게 한길을 걸어가도 대중들이 알아서 찾아와서 듣게 된다. 아무래도 인간이라는 존재는 항상 행복할 수만은 없는 삶을 살기에 힘들 때는 발라드나 R&B를 찾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들은 변치 않고 이어져 오고 있다.

 

▷차이점

상당히 비슷한 두 장르의 차이점을 몇 가지 꺼내보자면 99.9프로 남녀 간의 사랑 노래를 하는 발라드와 달리 R&B는 조금은 더 확장된 주제의 노래를 한다는 점이다. 같은 사랑이라도 인류애를 노래한다던지, 부모님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던지, 미비하긴 하지만 티끌만큼이라도 확장적이긴 하다. 대표적으로 알켈리의 'I believe i can fly'라는 노래는 시대를 대표하는 R&B노래지만 사랑 노래가 아니다. 자서전 같은 본인의 인생을 R&B에 담아 불렀다.

 

다른 차이점을 하나 더 이야기하자면 발라드는 솔직 담백한 창법이지만 R&B는 올림픽에 나가는 선수들처럼 본인들의 성대와 기교를 가꿔서 노래를 부른다는 점이다. 이 점은 발라드는 클래식의 영향을 받았고 R&B는 소울 풀한 재즈와 블루스의 뿌리를 두고 있어서 그런 듯 보인다. 한때 우리나라는 SG워너비를 필두로 한 소몰이창법이 대유행했었는데 이 창법 역시 R&B가 바탕이라고 보면 된다.

 

기타 치는 남자마이크

▷결론

나는 노래를 정말 좋아해서 유튜브에서 노래채널을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발라드와 R&B 둘 다 너무나도 좋아하는 장르이다. 개인적으로는 발라드보다 R&B는 기교를 섞어야 하다 보니 노래를 표현하기 더 어렵긴 하지만 결국엔 두 장르를 나누는 것은 박효신이 데뷔 때나 초반에 R&B소몰이를 하다가 지금은 담백하게 발라드를 하는 것처럼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따지고 보면 음악이라는 것 자체가 장르를 나누는 게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최근에 1989년에 발표되었던 김성호 님의 '회상'이라는 노래를 들었는데, 처음 듣는 노래였지만 너무나도 감동이 밀려와 눈물이 주르륵 흘렀던 기억이 있다. 오랜만에 노래를 집중해서 들으면서 힐링했던 시간이었다. 그렇다. 음악은 그 자체로서 항상 우리 대중들에게 힘과 위로가 되어주는 영원한 친구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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