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자는 밤에 쓰는 글

잠 못자는 밤에 쓰는 글

커피의 무서움

아......

왜 커피를 마셨을까? 24시쯤에 여자친구에게 포토샵을 배우다가 개설한 유튜브 채널. 채널의 뒷 배경 만들어달라니까 커피를 좀 사달라고 하길래 근처 편의점 갔다. 아메리카노 하나만 사기는 좀 그래서 내 것도 사서 마셨다. 그러고는 배울 땐 잘 배우고 여자친구 집에 가는 것까지 마중 가서 잘 보내주고 집에 왔다.

 

집에 온 순간 급격하게 피곤함이 몰려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잠을 잤는데, 한 대여섯 시간 잔줄 알고 깼는데, 30분도 채 못 자고 일어나서 아직도 잠을 못 자고 있다. 한번 잠이 꼬이면 며칠을 자는 시간 다시 맞추느라 고생하는데 정말 큰일 났다.

 

 

 

나이가 들수록 없어지는 잠

나이를 먹을수록 잠이 점점 없어지는 거 같다. 일찍 자면 새벽에 잠을 깨버리게 되고, 늦게 자도 아침 일찍 일어나는 내 모습이 신기하다. 근데,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면 하루종일 피곤해진다.

 

결국 일찍 자도 푹 자고 일어날 수 있는 예전이 그립다. 이 고요한 새벽에 정신 말똥말똥하게 있는 내 모습이 너무나 싫다.

 

새벽 산책

대충 운동복 껴입고 밖을 나선다. 새벽의 공기는 조용하지만 빠르게 차갑다. 코끝을 쌔게 때리고 가고 나니, 콧물이 나도 몰래 흘러내린다.

 

악재다. 맑은 공기를 마시니 정신이 너무 깨끗해진다. 걷다가 살짝 뛰어본다. 하지만, 너무나 조용한 주위 환경에 갑자기 무서움이 차올라 나간 지 10분 만에 다시 리턴하여 집으로 들어온다.

 

다시는......

절대 다시는 밤늦게 커피를 마시지 않겠다. 원래 좋아하지도 않고 즐겨 마시지도 않는데, 왜 그랬을까?

 

아...

글을 쓰면 잠이 올까 싶어 계속해서 글을 써보려고 하는데도 잠이 오질 않는다. 진짜 큰일이다......라고 하는 순간 노곤해진다. 산책의 효과가 나타난다. 사실 산책의 효과가 아니다. 차가운데 있다가 따뜻한데 다시 돌아오니 그 특유의 노곤함이 살아난 것이다. 이제 잘 수 있겠다.

 

 

여러분들도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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