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음식,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한국인의 음식

찌개계의 양대산맥

한국인이면 누구나 좋아하는 찌개계의 양대산백인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둘 중 어떤 것을 더 좋아하느냐는 고민은 있을 수 있겠으나, 싫어한다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한국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어머니가 늘 해주시던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는 당시에는 전혀 소중함을 몰랐지만, 지금이 지나 보니 너무나도 간절하고 그 맛이 그립다.

 

 

 

맛있는 찌개를 끓이기는 너무 힘들다.

혼자서 자취를 오래 하다 보면 맛있는 찌개를 끓이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된다.

 

맛있는 찌개를 끓이기 위해서 라면 수프의 힘을 빌린다던지, 동네슈퍼에 가서 양념을 사서 넣는다던지, 고기라도 왕창 넣어본다던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과 온갖 편법이란 편법을 다 써봐 본다. 하지만 어머니가 휘뚜루마뚜루 해주시던 그 맛은 도저히 따라 할 수가 없다.

 

핵심 부족

가만히 생각해 보니 김치찌개에는 김치가 제일 중요하고, 된장찌개에는 된장이 제일 중요하다. 하지만 나에게는 제일 중요한 이것이 없다 보니 아무리 다른 부수적인 노력을 한다고 해서 맛있는 찌개를 끓일 수가 없는 것이다.

 

물론, 가끔 운이 좋아서 맛있는 찌개를 끓이는 경우도 더러 있긴 하다. 하지만, 어머니의 찌개는 따라 할 수가 없다. 이제는 너무 오래되어서  어머니의 찌개맛이 잊혀가는 것도 안타깝다.

 

그래서 어머니의 김치가 그립다. 어머니의 된장이 그립다.

 

소중함의 소중함

우리네 인생도 그렇다. 열심히 정신없이 살다 보면 정작 중요한 걸 놓치는 경우가 많다. 놓치고 난 다음에 뒤늦은 후회를 하다 보면 나처럼 계속 과거에 머물게 된다. 더 늦은 후회를 하기 전에 이번주엔 시간을 억지로 내서라도 부모님을 뵈러 가야겠다.

 

그리고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를 꼭 먹고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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