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마시면 마실수록 주량이 늘어난다?!

 

 

내 경험에 의하면 정말이다.

 

자주 마시다 보면 주량이 늘어서 실로 놀랬다.

 

 

사실 난 술을 아예 못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친구네 집에 모여 축구를 시청했었는데

 

그때 맥주 한잔 마시고 인사불성이 되어

 

친구들이 챙겨줬었다.

 

 

근데 취업을 하고 직장을 다니면서

 

술을 못해서 빼는 모습이 너무 싫어

 

억지로 마시고 취하고 하다 보니 어느새 

 

소주 한병은 마실 수 있는 주량이 되더라.

 

술 잘먹는 사람은 우습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맥주 한잔에 취하는 사람이 소주 한 병에도 견딘다는 건

 

실로 엄청난 발전이라고 보면 된다.

 

 

회사를 그만둔 지금은

 

다시 주량이 예전으로 돌아갔다.

 

오랜만에 여자친구랑 삼겹살에 소주를 마셨었는데

 

반 병 먹고 정신 못 차리는 내 모습에

 

'아. 본래의 내 모습으로 돌아왔구나.'

 

 

담배도 끊고 술도 안 마시고

 

겉보기엔 건강한 생활을 하기 위함으로 보이지만

 

실은 저번에도 이야기했듯이

 

나이를 먹어간다는 건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둘씩 포기한다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은 오히려

 

삶에 대해 애착을 가지고 살아가려는 태도를 가지는 게 되는 것도 하겠지.

 

 

요즘 사는 게 힘들다.

 

나만 힘든 게 아니라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이 힘들다.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이 

 

술이 의지하여 위로받는 세상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그냥 그모습 그대로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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