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 소개
이번에 개봉한 인어공주는 1989년 미국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제작된 실사버전의 영화이다. 기존의 인어공주는 왕자와의 사랑을 이루지 못해 물거품이 되어버리는 새드엔딩이었지만 디즈니에서는 원작을 재해석하여 왕자와 행복한 결말을 이루는 해피엔딩으로 만들어 보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해 왔다. 디즈니는 원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모든 영화를 만드는 만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가장 행복한 영화를 만드는 것이 모티브다.
▷인어공주 논란?!
빨간 머리에 백색의 고운 피부를 가진 이쁜 인어공주를 왜 흑인이 배역을 맡아서 해야 하는 건지에 대해서 애초에 처음부터 많은 논란이 있었다. 이것을 원작 파괴로 봐야 하는지, 아니면 요즘 시대에 맞게 다양성을 수용하는 것으로 봐야 하는지 의견이 분분히 갈린 것으로 안다. 디즈니의 PC주의(Political Correctness:정치적 올바름)와 원작팬들과의 이 논쟁으로 영화를 만들 때부터 개봉을 한 지금까지 대립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처참한 흥행 스코어
한마디로 망했다. 현재 누적관객 7만 5천 명 수준인데, 이때까지 나왔던 디즈니의 영화 중 가장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 중인데, 아마도 다음 주 중에 마동석의 범죄도시 3가 나오면 가장 빠른 퇴출을 수순을 밟을지도 모르겠다. 난 이 정도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할 것은 이미 예견되었다고 생각한다.
▷어린이에겐 공포영화?!
이미 아이들을 데리고 영화를 보러 갔던 사람들 중엔 아이가 인어공주를 보고 무서워서 울어서 영화를 못 보고 나왔다는 이야기까지 있다. 그렇기에 아이에게 영화를 보러 가기 전에 꼭 예고편을 보고 물어보고 데려가길 권한다. 그만큼 우리들의 머릿속에 상상하고 있는 인어공주가 아니고 호러를 연상케 하는 주인공의 외모덕에 자칫하다가는 어린이들에게 큰 충격을 줄 수 있다. 어떻게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최우선으로 하던 디즈니가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걸까?
▷이것은 명백한 원작 파괴
우리나라는 웹툰이나 웹소설을 바탕으로 하는 영화나 드라마가 자주 만들어진다. 만드는 제작사 입장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원작의 캐릭터를 어떻게 최대치로 가지고 오냐?'는 부분이다. 그만큼 기존의 오리지널을 사랑하던 사람들을 위해서 원작을 파괴한다는 것은 실례이고 실수라고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절찬리에 방영하고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태원 클라쓰'의 주인공 박새로이 역의 박새준은 원작의 박새로이와 가까워지고자 머리까지 똑같이 바꿨다. 왜 그랬을까? 그만큼 원작을 사랑하는 독자들을 배려하고 드라마에 몰입시키기 위해서 스스로 그렇게 한 것이다.
이번 인어공주는 철저하게 관객들을 외면하고 원작을 파괴시켰다. 결과론적으로 그렇게 흘러가기도 한다. 수십 년 동안의 우리들 마음속에 가지고 있던 인어공주를 왜 없애려고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제는 정말 사라졌다. 우리들의 아이들이 무서워했다면 말 다 한 거다.
▷마무리
반성을 한 것일까? 애니메이션 ''모아나'의 실사영화의 캐스팅이 최근에 알려졌는데 실제 더빙을 담당했던 드웨인 존슨과 아울리이 크러 발리오가 실제로도 캐스팅이 되었다고 한다. 정말 찰떡 캐스팅을 한 것이다. 캐스팅은 이렇게 하면 되는 것이다. 실제 모아나를 본 사람들이 거부감 없이 실사영화도 볼 수 있게끔, 최소한의 배려가 있는 캐스팅을 인어공주도 했어야 했다.
이건 PC주의나 다양성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원작을 사랑하고 기억하고 추억하려는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배려와 예의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걸 생각했더라면 무리해서 인어공주를 흑인으로 캐스팅하지 않았을 것이다. 흑인 인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면 아예 새롭게 다른 영화를 만드는 게 맞지 않았을까?
*다음 포스팅을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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