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말고 직폭??!

 요즘 더 글로리로 학폭의 대세 키워드가 되어서 여기저기 학교폭력 관해 터지고 있는데, 난 직폭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지금은 직장을 다니고 있지 않지만 되돌아보면 난 직장폭력을 당했던 것 같다.

 

 

 

 나는 물류회사라는 여자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던 남초회사를 다녔는데, 느낌이 많이 군대 같았다. 센터장이 거의 왕처럼 군림했었고 조금이라도 거스르는 자가 있으면 센터 분위기가 냉랭했다. 특히나 나는 혼자 살다 보니 수발을 많이 들었다. 아침에 차로 데리러 갔었고 마치면 밥이나 술을 부지기수로 사야 했다. 항상 월요일은 근무를 마치고 사우나를 갔는데, 항상 내가 계산했다. 그리고 더 역했던 건 주말엔 진짜 쉬고 싶은데, 벚꽃을 보러 간다던가 등산을 간다던가 하는 경우도 있었다. 핑계 대고 안 가는 것도 한두 번이지 결국엔 따라나서야 했다.

 

 

 

근데 다 참는다고 참아도 중요부위 장난 삼아 터치하는 거는 정말 못 참겠더라. 그걸 보고 또 다른 선임직원들은 따라 하는 게 더 열받기도 했고.'그 딴 상황이면 그만두거나 이야기를 하는 게 맞지 않냐?'라고 되물어보실 수도 있는데 워낙에 절대권력이라 고과 신경 쓰려면 비위 맞춰야 했고, 그리고 그만두고 딴 게 가는 것도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물류회사라도 나름 대기업에 평생 골칫덩어리였던 아들을 자랑스러워해 주시던 부모님을 생각하면 어떻게 그만둘 수가 있겠나?

 

 하지만 결국엔 물류회사 특성상 주/야간에 하루 12시간 이상씩 일을 하다 보니 내 30대가 그냥 일만 하다가 날아갈 것만 같았다. 이렇게 살다 간 허무하다 싶었다. 그래서 그만뒀는데, 그만둘 때는 또 몇 없는 고마운 기억들이 남아서 눈물이 나더라. 참.

 

 그리고 이렇게 시간이 지나니 또 후회되더라. 참고 회사 계속 다닐걸. 내가 뭐가 잘났다고 그만뒀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물론 지금은 지긋지긋한 물류회사 다니고 싶은 생각 추호도 없고 내 일을 차근차근해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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