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란?
동티라는 것은 건드려서는 안 될 땅을 잘못 건드려서 지신의 노여움을 사서 재앙을 받는 일을 뜻한다. 우리나라 민속 신앙에서 동티는 아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고 하는데 불운과 질병, 재산 피해, 심하면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원인
보통 집을 짓거나 도로를 만들 때, 땅을 잘못 건드리면 지신(地神)의 노여움을 사서 동티가 난다고 믿었다. 그리고 나무를 함부로 베거나, 짐승을 죽이거나, 동서남북에 손(損)이 있는 날에 물건을 옮기면 동티가 난다고 생각했다 또한, 일을 적절한 절차에 따라서 다루지 않았을 때에도 동티가 난다고 봤다.
증상
동티가 나면 병에 걸리고, 갑작스레 사고가 발생하고, 동티가 난 땅에서는 농작물이 아예 자라지 않는 등의 피해가 발생한다고 사람들은 생각했다. 그리고 항상 악몽과 환각 등에 시달리면서 정신적으로 불안해지고 우울증이 걸리며, 심하면 자살을 하기도 하고 자신과 연관된 사람들이 불행이 연속적으로 일어난다고 믿었다.
해결방법
간단한 제물상을 차려놓고 동토경을 독경하는 것을 우선한다. 제물상에는 복숭아가지, 약쑥, 고추 등을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이것으로 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무속인을 불러 굿을 한다거나, 불교나 기독교 등의 종교적인 의식을 통해서 죄를 속죄하기도 한다.
예방법
절대 함부로 땅을 파거나 나무를 베면 안 된다. 그리고 이사를 하거나 집을 고칠 때는 길일을 택하고, 이때는 부정한 사람이 집에 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동티는 묘와 관련해서 화가 온다고 생각했기에 산소를 다룰 때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전해진다.
영상
미신?!
사실 현대에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미신으로 여겨지며 동티에 대해서 전적으로 믿는 사람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민속 신앙의 일종으로 봐야 하며 개인의 신념과 성향에 따라 이를 믿을 수도 있고 믿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리고 혹여나 불운이 겹치는 사람들은 뭐라도 해보자는 심산으로 동티와 관련된 해결법을 찾기는 한다.
마무리
현대사회에서는 과학적인 사고방식이 장착이 되어있기에 동티와 같은 미신에 대한 믿음 같은 것은 점차적으로 약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티가 존재한다는 것은 이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것인데, 아무래도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갑자기 몸이 아프거나, 불운이 겹치거나 하면 이런 것들에 대한 의심이 생기는 듯하다. 하지만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정말 근거가 없는 미신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걱정이 된다면 땅은 건드리기 전에 전문가 등의 조언을 듣고 안전에 유의를 한다고 해서 나쁠 것은 없다는 것도 내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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