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애살수 : 막다른 골목에서 용맹심을 분진함을 이르는 불교용어

현애살수

현애살수란?

현애살수(縣崖撒手)는 '낭떠러지에서 잡고 있는 손을 놓다'라는 뜻으로, 작은 것에 매달리지 않고 나아가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다시 말해서 위험한 상황에서 과감하게 손을 놓고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는 불교의 용어이기도 하다.

 

 

 

유래

중국의 전설적인 인물인 장자가 여행을 하던 중, 산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한 노인을 만났다. 노인은 장자에게 "이 길을 계속 가면 낭떠러지가 나온다."며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면 죽을 수도 있으니, 돌아가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장자는 "지금 나의 상황은 죽음이 두려워 돌아가는 것은 오히려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는 것보다 더 위험하다."며 "낭떠러지에서 떨어져도 죽지 않을 방법이 있을것이다."라고 말했다. 노인은 장자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장자는 직접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면서 손을 놓아 오히려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사실 그 낭떠러지는 높이가 높지 않은 낮은 낭떠러지였던 것이다.

 

의미

낭떠러지라는 급박한 상황에서 잡고 있는 손을 놓게 되면 자신의 생명의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결국 이는 생명에 대한 집착인 것으로 집착을 버리고 초연히 순응을 하면 오히려 다른 긍정적인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어차피 낭떠러지에서 올라갈 수도 없다면 시간 끌어봤자 악재로 작용하기 때문에 작은 것에 매달리지 않고 큰 목표를 세우고 나아가라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야보도천 - 게송

중국 송나라 때 선승인 야보도천의 게송은 다음과 같다.

 

得樹攀枝未足奇(득수반지미족기)

懸崖徵手丈夫兒(현애징수장부아)

水寒夜冷魚難覓(수한야냉어난멱)

留得空般載月歸(유득공반재월귀)

 

가지를 잡고 나무에 오르는 건 기이한 일이 아니나,

벼랑에 매달려 잡은 손을 놓는 것은 장부로다.

물이 차고 밤이 싸늘하니 고기는 물지 않고,

빈 배에 달빛만 가득 싣고 돌아오도다.

 

이 게송에서도 벼랑 끝에서 손을 놓는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것을 해내는 것은 진정한 장부의 행위임을 강조하고 있으며, 그렇기에 현애살수의 의미가 담겨있다고 보면 되겠다.

 

적용

현애살수는 다양한 상황에서 적용시킬 수 있다.

 

①새로운 도전을 할 때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실패를 하더라도 이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②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③인생의 목표를 세울 때는 작은 것에 매달리지 않고 큰 목표를 세워야 한다. 큰 목표를 세우면 작은 실패에 흔들리지 않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된다.

 

④인간관계를 맺을 때는 상대방의 작은 행동에 매달리지 않고 상대방을 존중할 수 있도록 하자. 상대방을 존중하면 상대방과의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현애살수현애살수

마무리

현애살수는 삶의 중요한 순간에 결단을 내리고 포기하는 용기를 일깨워주는 말이다.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아주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럴 때는 어떻게든 일을 해결하는 것도 좋지만 본인 판단하에 도저히 해결을 할 수 없다면 과감하게 포기를 하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지나친 집착과 욕심은 항상 화를 부르며, 두려움이나 불안으로 어떤 일을 시작조차 못한다는 것은 실패를 통한 경험조차 얻지 못하는 최악의 모습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은 항상 경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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