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이팅 : 타인을 심리를 조작해 의심하게 만들고 지배하는 행위

가스라이팅

1. 가스라이팅이란?

가스라이팅은 정신적인 학대의 한 형태로, 상대방의 교묘한 방식의 언행으로 무너뜨리는 것을 말한다. 뛰어난 말발을 통해서 상대방의 마음에 지배하고 현실감과 판단력을 흐려지게 만든다. 다른 말로는 세뇌와 가장 비슷한 말이지 않나 생각한다. 어릴 때는 이런 말을 들어본 적도 없고 말해본 적도 없는데, 요 근래에 아주 많이 쓰이는 단어 중 하나다.

 

 

 

2. 유래

MZ세대들이 만들어낸 신조어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가스라이팅은 1938년 연극 가스라이팅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연극내용은 잭이라는 남성이 보석을 훔치기 위해 윗집의 부인을 살해한다. 보석을 찾기 위해서 집을 뒤지려면 불을 켜야 하는데, 이 건물은 가스등(Gaslight)을 쓰고 있었다. 가스등은 건물 전체에서 가스를 나눠 쓰는 구조라, 윗집이 가스등을 켜면 다른 집의 가스등이 어두워진다. 잭의 아내 벨라는 밤마다 가스등이 어두워지고 윗집에서 소음이 들리자 불안해하지만, 잭은 마치 벨라가 정신이상으로 환청을 듣는 것처럼 몰아간다. 처음엔 반신반의하던 벨라도 이게 지속되자 자기 자신에게 의구심을 갖게 되고, 점점 무기력과 공허에 빠지게 되어서 결국 남편 잭만을 의지하게 된다. 하지만 경찰인 브라이언의 등장으로 결국 잭의 범죄가 발각된다. 여기서 잭이 벨라의 판단력이 비정상적이라고 몰아가고, 여기에 당한 벨라가 결국 수긍하고 의존하게 되어버리는 행태에서 본떠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가 만들어졌다.

 

 

 

3. 단계

1) 관계 형성

가스라이팅을 하는 제일 첫 단계는 피해자와 밀접한 관계에 있다. 보통 가족, 교사, 직장 상사, 애인 등이 가스라이팅을 하는 가해자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가해자로 불리는 사람들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의 행동의 변화가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될 거라는 착각에서 비롯된다.

 

2) 기억 왜곡

가해자는 피해자가 실수할 때마다 놓치지 않고 상기시키고 스스로 의심하게 만든다. 사소한 실수라도 일부러 큰 잘못인 것처럼 기억을 의심시키게 만든다.

 

3) 과소평가

여기의 단계 전까지는 오면 피해자는 가해자에게 강하게 반발하게 된다. 하지만 이 단계까지 오게 되면 피해자는 스스로를 과소평가하게 되고 자존감도 없어지며 비상식적인 사람이 되어 간다.

 

4) 무시

가스라이팅의 마지막 단계이며, 피해자를 별거 아닌걸로도 예민하거나 유난 떠는 사람으로 만들고, 피해자도 그렇게 생각한다. 기억, 판단력, 감정까지도 의심하게 만들며, 더 나아가 피해자의 재산 및 물질적인 것까지 통제가 가능하다.

 

4. 사례

①학교에서 학생들 사이에 집단따돌림, 왕따 당하는 학생이 가해자들에게 대항하지 못하고, 고발도 포기하고 자포자기하는 것은 가스라이팅의 결과물이다.

②남녀사이의 연애에서도 가스라이팅이 일어난다. " 오빠, 오빠는 내가 왜 화났는지 몰라?". 왜 화가 났는지 맞추면 그렇게 잘 알면서 왜 그러냐고 그러고, 못 맞추면 자신을 이해 못 하는 사람으로 만들어서 괴롭힌다.

③군대에서 선임들이 후임들에게 자주 가스라이팅 한다. 군기를 잡겠다는 이유로 별의별 가혹행위를 하며 후임들의 기를 죽이고, 모든 부조리에 순종하게 만든다.

④직장 내에서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고과점수를 핑계로 가스라이팅 하는 경우를 내가 당해봤다. "~야, 너 내년에는 진급하겠나? 잘해라~ 오늘 퇴근하고 뭐 하니?" 이딴 식으로 말하면, 저녁에 술자리를 해야 되고 술을 사야 할 수밖에 없다.

 

5. 대처

가스라이팅은 본인 스스로 극복할 수밖에 없다. 정신과 상담을 받을 수는 있겠으나, 무엇보다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며, 행동과 말투 등을 고쳐야 한다. 우선적으로 자존감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운동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그리고 매일매일 목표를 설정하고 성과를 통해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6. 마무리

요즘에는 하도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가 남발해서 별것도 아닌 것 가지고도 가스라이팅 한다는 표현을 쓰는데 어느 정도 심각하게 남발하냐고 하면, 가령 "오늘 점심에 순대국밥 먹을래?"라고 물어보면 "그거 가스라이팅이야, 나는 돼지국밥 먹고 싶었는데, 내 심리를 건드려서 순대국밥 먹게 하는 행위는 가스라이팅하는 거야."정도의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도 쓴다. 그러니 제발 적재적소에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되길 바란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 가스라이팅 자체가 밈처럼 번져 별것도 아닌 것처럼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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