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로 알아보는 산불이 일어나는 원인과 대처 및 방안

이번에 강릉에 산불이 정말 크게 났다. 강릉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었고 정부는 관계 부처 합동으로 피해 조사를 실시해 복구에 필요한 국비 지원 규모를 산정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한다. 얼마 전에도 강화도 마니산에 산불 관련으로 포스팅을 한번 했었는데, 산불이 특히 봄철에 많이 일어나는 건 왜일까?

 

 

 

▷산불이 일어나는 원인

산불은 크게 자연적인 원인과 인간으로 인한 원인 이렇게 2가지로 나뉜다. 한국에서는 자연적인 원인을 굳이 기재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크게 난 산불들을 까보면 인간 탓이 경우가 절대적으로 많다.

→자연적인 원인

건조한 숲에 낙뢰가 떨어져 벌이 번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번 나무에 떨어지면 나무를 구워버리는 게 번개이기 때문이다. 이런 일은 보통 캘리포니아처럼 지중해성 기후에서 많이 일어나고 추운 계절이나 건조한 계절 등 산불이 집중되는 대한민국에선 일어날 일이 극히 드물다. 바람에 의해 나무가 서로 마찰하면서도 산불이 발생한다. 거기다 강풍까지 동반하면 엄청나게 큰 산불이 되는 경우도 있다.

 

그 외 야생동물에 의해 산불이 일어나는 경우도 존재한다. 야생동물이 전선이나 산에 설치된 기구등을 건드리거나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5년에 뱀을 사냥한 매가 날아가다 전선에 뱀이 걸리면서 감전사하여 몸에 붙은 불씨가 산불을 일으킨 사건이 있었고 외신에 보도도 되었다.

 

2019년 고성 산불처럼 누전이나 합선 등으로 대형산불이 발생할 수도 있다. 단 이 경우는 엄밀히 따지면 천재지변이 아니라 인재에 해당하는 사항이긴 하다.

 

 

 

→인간의 방화

인간이 실수 혹은 고의로 불을 낸 경우다. 고의로 불을 냈다면 방화죄가 성립된다. 비율로 따지면 고의보단 실수인 실화가 거의 압도적으로 많다. 취사 중에 안전사고가 나거나, 산에서 폭죽을 터트리다가 나는 경우도 있다. 가장 큰 실화는 바로 담배. 흡연하다가 무심코 던진 담배꽁초로 산불이 정말 많이 난다.

 

논두렁이나 밭두렁을 태우다가 산불로 번지는 경우도 많다. 해서 3월부터 지자체 소방서에서 제발 논두렁 태우지 말라고 수십 년째 캠페인을 벌이는 중이다. 괜히 논두렁 태우다가 뒷산이라도 날려먹으면 1년 농사 수익을 벌금으로 다 헌납하는 것은 물론 민사소송까지 벌어지는 대참사가 발생할 수 있으니 정말 자제해야 한다.

 

▷봄철에 산불이 많이 일어나는 이유

 ①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다 보니 겨울의 수분이 증발하고, 봄비가 오기 전에는 대기 중 습기가 적어져 산불발생위험이 높다.

 ②봄에는 일부지역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다 보니 산불이 퍼지기가 쉽다. 강한 바람이 불면 불길이 다른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진화 작업에도 차질을 빚는다.

 ③봄에는 대게 가뭄이다. 가뭄은 식물이 마르고 지면이 건조해지기 때문에 산불 발생 위험이 높다.

 

▷산불 대처 및 방안

→산불 예측

 현재 우리나라는 방대한 산불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고 발달된 캐나다식을 많이 참조한 KFFDRI를 써서 산불을 예측하고 있다. 이 지수를 참조해 장차 발생할 수 있을 산불에 대한 대응을 미리 준비한다. 정확하게 어디서 산불이 난다고 예측할 순 없지만 이 지수가 산불을 대응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된다는 건 사실이다.

→산불의 감지 및 대처

 산불도 정보싸움이다. 아무리 좋은 장비를 가졌어도 산들을 다 태울동안 산불이 어디서 났는지도 모르고 있으면 쓸모가 없다. 산불 관리원들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미리 감지하고 최대한 빨리 파악을 하면 산불을 최소화할 수 있다.

 

 산불 예방법으로 지나치게 많이 자란 나무들은 적절하게 간벌하고 풀들은 제거한다. 미국에서는 풀을 제거하기 위해 양이나 염소를 풀어둔다. 이게 의외로 효과적이어서 소방서에서 자체적으로 가축을 키우기도 한다.

 

 

산불 예방 캠페인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서두에 밝힌 것과 같이 우리나라는 인간의 부주의로 인해서 산불이 일어나는 비중이 높은 만큼 각인시키고 일깨워줄 필요가 있다. 대중매체나 요즘 같은 시대엔 OTT에서도 산불예방 관련 캠페인을 해준다면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주의를 요하지 않을까? 천재지변이야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우리네들의 실수로 자연이 파괴된다면 그것만큼 안타까운 일이 있을까? 소중하고 아름자운 자연을 지키기 위한 조그마한 노력이라도 실행할 수 있으면 해야 한다.

 

 

 

*다음 포스팅을 보시길 추천합니다.

산불에 대한 안좋은 기억(강화도 마니산 산불을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