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작 매혹된 자들 소개
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은 2023년 1월 21일부터 2023년 3월 10일까지 방영되는 tvN 주말 드라마다. 병법의 대가 손자가 말한 "세작보다 더 은밀한 것이 없다. 신묘한 자가 아니면 세작의 성과를 얻지 못한다."라는 말에서 영감을 받아, 세작으로 위장한 여인과 그를 사랑하게 된 임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정보
장르 | 가상역사극, 로맨스 |
방송기간 | 2024년 1월 21일 ~ 3월 10일 |
방송시간 | 토,일 / 오후 21:30 ~ |
방송횟수 | 16부작 |
채널 | TvN |
출연 | 조정석, 신세경 등 |
시청등급 | 15세 이상 시청가 |
홈페이지 | 세작 매혹된 자들 홈페이지 바로가기↑ |
시놉시스
왕권과 정치적 권력 다툼의 위기에 놓인 임금 이인,
그리고 복수를 위해 그를 미혹하려다 매혹당하고 마는 세작 강희수의
잔혹한 사랑 이야기
등장인물
①이인(배우 조정석) : 선대왕의 계비 박 씨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이미 세자가 있음에도 어머니 박 씨는 아들 이인에게 ‘너는 아버지의 뒤를 이을 대통’이라며 왕재 교육을 한다. 자신을 아껴주는 이복형 이선을 보며 괴로워하던 어린 이인은 다짐한다. 죽는 날까지 형의 신하로 살며 충심으로 섬기겠노라고.
이인의 다짐은 청나라 침략의 결과로 질자가 되어 청나라 선양으로 끌려갔을 때 빛을 발한다. 이인은 스승 강항순에게 수시로 서찰을 보내 청의 상황을 알리고 전쟁을 피할 방도를 강구하는 등 세작 노릇을 톡톡히 해내지만, 이인의 충심은 도리어 용상을 탐하는 역심으로 비친다. 마음이 병든 형 이선이 아우 이인을 두려워하고 미워하게 된 것이다. 한번 마음을 주면 변하는 법이 없는 순정한 사내 이인에게 미혹에 빠진 형의 변화는 극심한 고통이었다. 하여 세상을 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려던 그때! 칠흑 같은 어둠 속 한줄기 빛처럼, 목마른 대지를 적시는 가랑비처럼, 그 녀석이 나타난다.
내기바둑꾼, 시정잡배에 불과한 그 녀석이 자기 대신 자신을 욕하는 사람들에게 맞서 싸우는 모습을 본 이인은 정체 모를 그 녀석에게 완전히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이름도 알려주지 않는 무엄한 그 녀석에게 홀딱 빠져, 기루에 매일같이 출근도장을 찍고 그 녀석 대신 칼을 맞는다. 그 녀석과 바둑 한판 두기 위해 애처롭게 매달리고 아깝게 지고도 화를 내는 대신 순순히 아끼는 호 몽우를 내어주고 신분과 나이를 초월한 친구가 된다. 친구 몽우가 자신 때문에 위험에 빠지게 되었을 때, 이인은 몽우를 구하기 위해 난생처음으로 형 이선에게 맞서고 형의 검 아래 순순히 자기 목을 내놓는다. 내가 죽어야 몽우가 살고 형 이선도 미혹에서 벗어나게 되리라...
하지만 정작 피를 토하고 쓰러진 사람은 형 이선이었다.
②강희수/강몽우(배우 신세경) :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나랏일이라면 버선발로 뛰어나가는 아버지 밑에서 자란다. 부모의 살뜰한 양육 대신 몸종 자근년을 의지하며 살아왔는데, 여러 모로 부족한 양육환경은 강희수가 사족의 여식은 감히 품을 수 없는 꿈을 꾸고 남다른 삶을 살게 만든다.
어릴 적 아버지 어깨너머로 배운 바둑을 혼자 깨쳐 바둑의 고수다. 돌을 놓는 것으로 무얼 바꿀 수 있냐고 타박하는 자근년을 설득하여 남장을 하고 겁 없이 세상으로 나선 강희수는 자칭 타칭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내기 바둑꾼들을 깨부수며 ‘이름 모를 내기바둑꾼’으로 시중에 명성을 떨치고, 그렇게 얻은 재물로 청나라로 끌려간 백성들의 귀환을 위한 몸값을 마련한다. 지는 것을 싫어하고 지겨운 것은 더 싫어한다. 하여 돌을 놓으면 지는 법이 없고 한번 이기고 나면 두 번 다시 같은 사람과 두지 않는다. 강희수는 혼인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신조를 가지고 있는데, 어릴 적부터 바둑으로 자기를 이기지 못한 사내와는 혼인하지 않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다. 강희수의 친구이자 몸종인 자근년이 내심 강희수의 짝으로 여기는 반듯하고 잘난 김명하도 이 신조는 깨지 못하는데, 그런 강희수의 신조를 한방에 무너뜨린 사내가 나타난다.
진한대군 이인. 그 존귀한 사내가 강희수의 방어막을 뚫고 거침없이 다가오고, 강희수는 자기도 깨닫지 못한 사이 속수무책으로 그에게 빠져든다. 세상이 이인을 의심하고 욕할 때, 강희수만은 그가 미혹에 흔들리지 않는 강한 사람이라고 굳게 믿는다. 그 믿음은 이인이 역모 의심을 받을 때도 흔들리지 않았고, 자기는 물론 친구 홍장의 목숨까지 걸고 이인의 무고함을 외칠 정도로 강했다.
③김명하(배우 이신영) : 사서삼경을 통달한 사대부면서 활쏘기와 검술까지 능해 문무를 겸비했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잘난 사내다. 잘났지만 잘난 척하지 않고 불의를 참지 않으며 편견 없이 세상을 보려 애쓰는 반듯한 성품이다. 정치적 반대파라고 할 수 있는 민지환의 동생 민상효와 격의 없이 가까이 지내고 아버지 김종배의 하수인 노릇을 하는 간신 유현보와는 거리를 둔다.
본시 세가 없는 가문이었으나 아버지의 누이인 고모가 중전으로 간택되면서 가문의 명운이 바뀐다. 김명하는 뛰어난 과거시험 성적과 가문의 세도에 힘입어 요직인 홍문관 교리로 출사 한다. 청나라 동지사로 가는 강항순의 서장관으로 선양에 따라갔던 인연으로, 강항순의 인품과 이인과의 사제관계에 반한 김명하는 아버지 김종배에게 이 사실을 감추고 강항순의 집을 드나들다가 그의 여식 강희수를 알게 되고 그녀를 마음에 품는다. 이인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으나, 강희수가 이인에 대해 남다른 감정을 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인을 경쟁자로 느끼고 경계한다. 그럼에도 아버지 김종배가 이인을 세작이라는 역적 누명을 씌워 제거하려 하자 괴로워한다. 모두가 이인을 의심할 때 이인이 역심을 품었을 리 없다고 생각한다.
④이선(배우 최대훈) :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의 계비 박 씨를 어마마마라 부르며 자란다.
13살에 세자로 책봉되지만 세가 되어줄 만한 어머니의 외척도, 당파도 없었기에 외로웠다. 그 외로움을 채워준 이는 아버지의 계비 박 씨가 낳은 아우 이인이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같이 아끼던 아우였는데, 어느 순간 자신보다 영민하고 자신보다 용감하며 자신보다 정치적 수완이 뛰어난 아우가 거슬리기 시작한다. 아우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은 변란을 거치며 자책이 섞인 증오로 변하고, 이선은 자신에게 닥친 모든 고통과 번뇌는 이인과 계모 박 씨가 사주한 것이라는 망상을 품게 된다.
나약한 임금은 쓰디쓴 간언을 올리는 충신보다 달디 단 교언을 속삭이는 간신에게 더 끌리는 법, 이선은 자신의 정비 김 씨의 오라비 김종배에게 힘을 실어주며 그의 뜻대로 명을 치려는 청나라에 군사를 내어주기로 결정한다. 그리 결정해 놓고는 유일하게 믿고 의지하던 영의정 강항순을 통해 쓰러져가는 명나라에 대한 도리를 지키겠다며 청나라 몰래 세작을 보내고, 결국 이 일이 청나라에 알려지면서 전쟁의 위기에 처하게 되자 절망한다.
이때 이선은 군주로서 해선 안 될 치명적인 선택을 한다.
⑤김종배(배우 조성하) : 강퍅한 성정에 말투가 드세고 의심이 많다. 외척이기는 하나 부귀영화만을 바라고 세를 만드는 부류의 간신은 아니다. 오히려 나라와 백성을 생각하는 것만 놓고 보면 충신에 가깝다. 이선에 대한 충심이 앞서다 보니 이인이 역심을 품고 있다는 선입견에 사로잡혀 있다.
⑥강항순(배우 손현주) : 충신이자 훌륭한 스승이지만 좋은 아버지는 아니다. 언제나 나랏일이 최우선이기에 딸 강희수에게 미안함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딸이 원하는 대로 살게 해 주겠다고 마음먹고 혼인을 강요하지 않는다. 청 몰래 명에 세작을 보낸 사건으로 또다시 청의 침략을 받게 될 위기에 처하자 영의정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자 한다.
줄거리
병법의 대가 손자는 세작에 대해 이런 말을 남겼다. “삼군의 일 가운데 세작보다 더 친밀한 것이 없고 세작보다 더 은밀한 것이 없다. 성스러운 지혜를 가진 자가 아니면 세작을 쓸 수 없고 어질고 의로운 자가 아니면 세작을 부릴 수 없으며 신묘한 자가 아니면 세작의 성과를 얻지 못한다.” 세작은 권세를 가진 자를 속여 정보를 빼내는 자를 말한다. 속이고 훔치는 것이니 세상에서 가장 비루한 일이라 할 것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손자는 세작과 세작을 부리는 자를 말하면서 ‘성스러우며 어질고 의로우며 신묘하다’ 한 것일까? 세작의 도는 온 마음과 온 힘을 다해 상대를 속이고 그 마음을 얻어 종국엔 상대의 뜻마저 흔들리게 만드는 것, 치명적인 혼란 속으로 상대를 빠뜨려 목적을 이루는 데 있다. 상대를 완전히 속이려면 그 과정에서 세작 자신도 상대만큼 흔들려야 하고 치명적인 혼란을 겪어내야 할 것이고 이는 사랑에 빠지는 과정과 너무도 흡사하다. 남을 속이는 가장 비천한 방법으로 마음이라는 가장 존귀한 것을 얻어내는 것이니, 하여 손자도 차마 비루하다 욕하지 못한 것이리라.
'세작, 매혹된 자'들은 한 나라의 모든 권세를 가졌으나 마음은 한없이 비천한 임금 이인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이 된 여인 강희수가 대의와 명분, 사랑과 복수를 위해 서로를 속이는 치열한 암투의 기록이자, 서로의 심장을 향해 검을 겨눈 채 검은 돌과 흰 돌을 놓아가는 기보이다.
이 참혹하고도 매혹적인 전투, 한판 승부의 승자는 누가 될까? 승자가 되면 과연 모두가 바라는 평온이 찾아올까? 차마 섣불리 답하기 어려운 질문에 간절한 기도로 답해본다. 원컨대 백성의 피눈물을 다독이는 바람이 불고 가랑비가 내리면, 복사꽃 흐드러지게 핀 나무 그늘 아래 운명의 연인과 마주 앉아 달콤한 수담 나누게 되기를.
영상(티저)
평가
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은 가상역사극으로, 자신의 정체를 감추고 비밀이나 상황을 상대방 모르게 정보를 제공하는 첩자를 소재로 한 독특한 작품이며, 흥미로운 소재와 배우들의 연기력 등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조정석과 신세경의 연기 호흡이 좋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영상미와 그와 딱 맞아떨어지는 음악도 보는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전달하고 있다.
마무리
우선 1,2화를 본 내 입장에서는 재미있다. 스토리 자체도 신선한 데다 조정석이 연기하는 이인이라는 캐릭터가 너무나도 매력적이고 당위성이 있어서 몰입이 된다. 그리고 연기 베테랑인 연기자들이 조연으로 같이 활약을 해주다 보니 진짜 조선시대로 같이 뛰어들어가서 보는 느낌이 든다. 잘 만들어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신세경이라는 배우가 가지는 이미지와 너무나도 아름다운 외모를 남장을 한다고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게 숨겨질까?라는 의문이 들어서 그 부분에서는 몰입이 살짝 깨지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극에 무리를 줄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래간만에 재미있는 드라마가 하나 나온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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