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푸스란?
루푸스는 만성적인 경과를 거치며 시간에 따라 증상의 악화와 완화가 자주 반복되는 자가항체와 면역복합체에 의해 인체의 여러 장기, 조직 및 세포가 손상을 받는 전신자가면역질환이다. 특이하게도 피부, 관절, 신장, 뇌, 심장 등 신체의 어느 부위에서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종류
루푸스는 여러 종류의 형태로 발현이 되며 각각의 루푸스에 따라서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루푸스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①원발성 루푸스 : 가장 일반적인 형태로, 피부, 관절, 신장, 폐, 신경 등 다양한 장기에서 염증 반응이 나타난다.
②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 피부, 관절, 신장, 폐, 신경 등 다양한 장기에서 염증 반응이 나타나며,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③피부 루푸스 : 피부에만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형태로, 피부 발진, 가려움증, 통증 등이 나타난다.
④신경 루푸스 : 신경계에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형태로, 두통, 어지러움, 감각 이상, 마비 등이 나타난다.
⑤신장 루푸스 : 신장에만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형태로, 신장 기능 저하, 단백뇨, 혈뇨 등이 나타난다.
⑥관절 루푸스 : 관절에만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형태로, 관절통, 부종, 관절 변형 등이 일어난다.
원인
루푸스는 아직까지도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족 중에 루푸스 환자가 있다면 발병 위험이 높다는 통계가 나온다. 그리고 자외선 노출, 이산화탄소 먼지, 흡연, 약물 등이 루푸스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루푸스 발병과 연관이 있다는 최근 연구결과가 나왔다.
증상
루푸스는 다양한 증상이 존재하지만 그중에서도 대표되는 증상은 다음과 같다.
①피부 : 뺨의 발진, 원판성 발진, 광과민성, 구강 궤양 등
②근 골격계 : 관절통, 관절염 등
③뇌 신경계 : 두통, 발작, 신경정신증상 등
④신장 : 단백뇨, 혈뇨, 신장 기능 저하 등
이 외에도 빈도가 높지는 않지만 빈혈, 백혈구 감소증, 혈광염, 레이노 현상 등도 나타날 수 있다.
진단
루푸스는 1997년 개정된 미국 류머티즘 학회의 기준에 따라 다음 11가지 중 4가지 이상이 나타날 때 루푸스로 진단하게 된다.
- 뺨의 발진
- 원판상 발진
- 광과민성
- 구강 궤양
- 관절염
- 장막염
- 신질환
- 신경학적 질환
- 혈액학적 질환
- 면역학적 질환
- 항핵항체
각 항목을 평가하며, 이는 전문의에 의한 임상적 평가와 더불어 혈액검사, 영상학적 검사를 통해 이루어지게 된다.
치료
루푸스의 치료는 급성 악화를 치료하고 질병의 활성도를 적절히 억제하여 장기 손상을 예방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한다.
①약물 치료 : 가장 먼저 루푸스의 증상을 완화하고 장기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약물 치료를 시행한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스테로이드제, 면역억제제, 항말라리아제 등이 있다.
②생활 습관 개선 : 충분한 휴식과 수면, 적절한 운동, 균형 잡힌 식습관 등을 통해 루푸스의 증상을 완화하고 장기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③물리치료 : 관절통이나 근육통 등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물리치료를 시행한다.
④광선 치료 : 피부 발진이나 광과민증 등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거나, 광선 치료를 시행한다.
⑤수술 치료 : 루푸스에 의해 상황이 심각하고 장기 손상이 심한 경우 수술 치료를 할 수도 있다.
예후
예후는 질병의 중증도, 치료에 대한 면역 반응 등의 요인에 따라 달라지며,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개인의 결과를 개선할 수 있다.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루푸스가 있는 삶의 예후는 비교적 유리하며, 최초 염증이 조절되는 경우 장기 예후가 아주 좋은 편이다. 그리고 신장 손상의 조기 탐지와 치료는 중증의 신장 질환 발생률을 낮추지만, 루푸스 환자에서는 심장 질환의 위험이 증가하는 편이다.
영상
마무리
루푸스는 천의 얼굴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극도로 치명적인 경우가 있어만 어떤 경우는 평생 모르고 살정도로 깃털처럼 증상이 가벼운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장기침범의 유무로 많이 나누는데 장기침범을 했다면 관리가 없으면 치명적인 경우가 생기고, 장기침범이 없다면 별문제 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현재는 루푸스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어서 원인을 밝혀내고 예방을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조만간 나올 듯이 보이기에 해당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너무 낙심하지 말고 하루하루 힘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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