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 짧지만 강력한 추억으로 남아있다

리니지M

리니지의 추억

리니지라는 게임이 처음 나왔을 때 주위에 많은 친구들은 미친 듯이 하는 거 게임에 빠져서 몰입을 했다. 하지만, 나 같은 경우엔 MMORPG라는 게임자체에 흥미가 없던 시절이라 아예 해보질 않았다. 한 번은 친구가 추천해 줘서 억지로 게임을 해보기도 했는데, 마을에서 목각인형 두드려서 3레벨을 찍고 사냥을 갔는데, 나가자마자 오크에 죽고 난 뒤로 역시 이건 아니다 싶어 바로 접었었다.

 

 

 

리니지M 출시

시간이 흐르고 흘러 직장 다닐 때 리니지M이라는 게임이 나왔다. M은 모바일의 약자다.(그 후 수많은 모바일게임들은 M을 꼭 게임 뒤에 붙이게 된다.) 처음엔 별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데, 직장동료들이 모두 리니지M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얼핏 봤더니 컨트롤할 필요가 전혀 없고 알아서 캐릭터가 사냥을 하는 것이다. 일명 자동사냥. 이건 별로 신경을 안 써도 되겠다 싶어, 그때부터 나도 게임을 깔고 했던 거 같다.(사실 직장동료 사이에 대화주제가 리니지M이여서 거기에 끼고 싶어서 게임을 한 편이기도 하다.)

 

리니지M의 기억

그 후 한 달 정도 게임을 했던 거 같은데, 모바일게임이지만 PC로도 연동이 가능해, 24시간 컴퓨터로 게임을 미친 듯이 돌렸다. 웃긴 건 한 달이라는 시간을 거의 풀로 돌렸는데, 직접 게임을 해본 시간은 얼마 되지 않는다. 이것이 모바일 게임의 자동사냥의 모습이다. 한 달 정도 컴퓨터를 쉬지 않고 혹사를 시키다 보니 결국엔 컴퓨터가 맛이 가버려서 수리를 맡기는 마무리를 짓고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해 게임을 접었다.

 

느낀점

게임을 해보고 난 뒤 느낀 점은 리니지는 사냥터를 통제를 한다는 것이 큰 충격을 느꼈다. 좋은 아이템을 드롭하는 곳엔 강한 케릭들이 사냥을 하고 있었는데, 같이 껴서 사냥을 해보려고 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나를 죽였다. 그렇기 때문에 강하지 못한 캐릭터는 눈물을 머금고 비교적 좋지 않은 사냥터에서 사냥해야 했다

 

그리고 공성이란 것도 참여해 봤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한 곳에 몰려있다 보니 내 캐릭터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고, 클릭도 안 되는 것이다. 순간 멍 때리고 쳐다보면서 '이게 도대체 뭐 하는 거지?' 생각하며 웃었던 기억이 있다.

 

리니지M은 내가 게임 플레이를 하는 것보다 유튜브나 아프리카 TV의 크리에이터 방송 보는 것이 훨씬 재밌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대리만족이라고 할까? 내가 낄 수 없는 아이템과 많은 현질을 통한 변신 뽑기 등이 너무나도 재밌었다.

 

하지만 게임 잘 만든 것과는 별개로 현질유도가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들었고, 벌어진 입을 다물수 없을 만큼 엄청났다. 그 부분이 너무 아쉽긴 했다. 현질을 하지 않고서는 게임을 제대로 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게임이라는 소리다.

그렇게 리니지M은 나에게 짧지만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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