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 그리고 습관의 무서움

마스크 착용 그리고 습관의 무서움

마스크 자율 변경

설 연휴를 기점으로 해서 마스크 착용이 자율로 바뀜에 따라 거리에서 노마스크로 다니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이 보인다. 하지만 나는 코로나에 걸려봤던 사람으로서, 중국의 미세먼지가 무서운 사람으로서, 밖에 나가면 아직도 마스크를 꼭 착용한다.

 

 

 

마스크 없는 삶의 어색함

어제는 마트에 장을 보러 갔는데 깜빡하고 마스크를 안 챙긴 것이다. 차에서 이리저리 찾아봐도 없어서 "그냥 돌아갈까?" 하다가 밖을 보니 사람들이 전부 마스크 없이 활동 중이었다. 그래서 이왕 밖에 나온 김에 나도 마스트 없이 마트에 입장했다.

 

근데 기분이 정말 묘했다. 뭔가 발가벗겨진 기분이랄까?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마스크를 착용했는데, 갑자기 벗고 밖에서 활동을 하니, 기분이 정말 이상했다. 아무래도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듯하다.

 

감기도 하향되는 코로나19

오는 15일 날에 정부가 대중교통 내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여부와 적용 시점을 확정하고 발표한다고 한다. 한마디로 이제 코로나를 독감 수준 취급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 2급인 코로나19의 법정 감염병 등급도 4급으로 하향될 전망이다. 2급에서 4급으로 하향된다는 건 앞으로 코로나에 감염이 되어도 격리조치를 하지 않겠다는 뜻이 되겠다.

 

습관의 무서움

어제는 부득이하게 노마스크로 밖에 나가긴 했지만, 난 이런 소식과는 상관없이 계속 마스크를 착용할 예정이다. 습관이란 게 참 무서운 것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니 너무 불편했다. 착용을 하는 것이 너무 익숙해져 버린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내 표정이 읽히지 않고, 나도 상대방을 신경 쓸 필요가 없으니 그게 너무 편했던 거 같다. 그리고 어차피 코로나19와 상관없이 중국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 착용하는 게 내 건강이 도움이 되기도 하고 말이다.

 

어찌 됐던, 그동안 우리 모두를 괴롭히고 힘들게 했던 코로나19가 점점 사라지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힘들어했던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다시 웃는 모습으로 하시는 모든 일이 잘 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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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