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이란?
트레블(Treble)은 사전적 의미로는 3배, 그리고 최고 음역을 의미하지만 축구계에서는 하나의 클럽이 자국의 1부 리그와, 자국의 최상위 컵대회, 그리고 대륙의 최상위 클럽 대항전(챔피언스 리그)까지 3개의 대회를 단일 시즌에 모두 우승하면 트레블을 했다고 한다. 한마디로 정의하면 메이저 트로피를 3관왕 했다는 것으로 축구 역사상 이렇게 트레블을 달성하는 팀은 정말 나오기 힘들고 어렵다.
트레블 달성이 어려운 이유
유럽축구에서 역사상 트레블을 달성한 경우는 총 10회에 불과할 정도로 정말 달성자체가 어렵다. 아무리 강팀이라도 리그 일정에 컵대회 일정 거기다가 챔피언스 리그 경기까지 합치면 경기가 어마어마하게 늘어나고 빡빡해지기 때문에 주전들의 체력을 신경 안 쓸 수가 없다. 그러다 보면 그들의 체력 관리를 위해 유망주들이나 실력이 조금 떨어지는 2군급 선수들을 출전시키다 보면 게임을 놓쳐지는 경우가 부지기수기 때문이다. 특히나 영국 프리미어리그 같은 경우엔 박싱데이라고 하루 걸러 경기를 치리는 살인 일정도 존재한다.
역대 트레블 달성팀
: 셀틱은 트레블을 넘어 쿼드러플일 달성한 최초이자 유일한 팀이며,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은 트레블을 2회씩 달성했다.
클럽 | 시즌 | 우승 대회 |
---|---|---|
셀틱FC | 1966-67 | 스코티시 풋볼리그 디비전 원, 스코티시 컵, 스코티시 리그컵, 유러피언컵 |
AFC 아약스 | 1971-72 | 에레디비시, KNVB 베이커, 유러피언컵 |
PSV 에이트호번 | 1987-88 | 에레디비시, KNVB 베이커, 유러피언컵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 1998-99 | 프리미어 리그, FA컵, 챔피언스 리그 |
FC 바르셀로나 | 2008-09 |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챔피언스 리그 |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 2009-10 | 세리에A, 코파 이탈리아, 챔피언스 리그 |
FC 바이에른 뮌헨 | 2012-13 | 분데스리가, DFB포칼, 챔피언스 리그 |
FC 바르셀로나 | 2014-15 |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챔피언스 리그 |
FC 바이에른 뮌헨 | 2019-20 | 분데스리가, DFB포칼, 챔피언스 리그 |
맨체스터 시티 FC | 2022-23 | 프리미어 리그, FA컵, 챔피언스 리그 |
K리그에는 트레블이 없나?
우리나라 축구 K리그 같은 경우 전북현대 같은 초극강팀이 존재하기에 예전에부터 기록을 조사해 보지만 트레블을 달성한 팀이 없다. K리그에서 트레블을 달성하는 조건은 당연히 K리그 1 우승, FA컵, 그리고 AFC 챔피언스리그를 한 시즌에 동시 탈환해야 하는데 더블을 기록한 팀은 역사상 존재하지만 트레블은 없는 것이다. 이것만 봐도 트레블이 얼마나 힘든지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축구팀에도 홍진호가 있다
한 시즌에 3개 대회 우승이 아닌 준우승을 한 팀은 과연 있을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승보다 이게 더 어려울 것 같은 생각도 드는데, 소위 콩레블을 달성한 팀이 존재한다. 정확한 이름은 트레블 러너업이라 부르는데 유럽 역사상 5팀이나 존재한다. 1982-83 시즌의 레알 마드리드, 1985-86 시즌의 FC바르셀로나, 2001-02 시즌 레버쿠젠, 2007-08 시즌의 첼시, 2011-12 시즌의 바이에른 뮌헨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더 특이한 점은 1982-83 시즌의 레알마드리드는 그 시즌에 무려 5개 대회에서 준우승을 한 전무후무한 기록을 가지고 있고, 2011-12 시즌의 바이에른 뮌헨은 트레블 러너업을 달성한 후 바로 다음시즌에 트레블을 달성하는 놀라운 기록을 만들어 냈다.
결국 e스포츠의 홍진호가 준우승을 밥먹듯이 한 것처럼 트레블 러너업도 불우한 기록이긴 하나 최고의 팀 중 하나였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기록이기도 하다.
마무리
보통 한 시즌에 리그대회 외에도 컵대회를 포함해 적게는 3개 대회 많게는 5~6개 대회까지 팀들은 소화하고 도전한다. 거기서 하나의 대회라고 우승하면 성공한 시즌이라고 보는데, 트레블을 달성한다는 것은 시대의 최강팀이나 다름없다는 뜻일 것이다. 그리고 감독과 선수들 코치진 그리고 그 팀을 응원하는 팬들까지 매우 큰 영광일 것이다. 올해 맨체스티 시티가 트레블을 달성하는 것을 보고 토트넘과 손흥민의 팬인 나에게는 너무나도 부러운 모습이었다. 과연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이 뛰고 있을 때 컵대회라도 하나 들어볼 수 있을까? 팬으로서 안타깝지만 그래도 끝까지 응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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