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어 : 임금님 수라상에 오른 민물고기 끝판왕

종어

1. 종어란?

메기목 등자개과의 민물고기를 말한다. 종어라는 이름의 유래는 맛이 민물고기 중에 가장 좋아 으뜸이라는 뜻을 가진 으뜸 종(宗) 자가 붙어져서 불려졌다. 맛에 있어서는 거의 끝판왕 소리를 들으며 임금님 수라상에서나 볼 수 있었던 정말 귀하면서도 맛이 일품인 물고기다.

 

 

 

2. 특징

몸의 길이는 20~40cm 정도가 평균이며 간혹 70cm 이상되는 대물이 존재하긴 하지만 흔치는 않다. 이론적으로 80cm까지도 자란다고 알려지긴 한다. 우리나라 민물고기 중에서는 덩치가 꽤나 큰 편에 속하고, 한반도에 자생하는 동자개 중에서는 확실히 가장 크다.

 

 

 

3. 생활과 먹이

바닥에서 모래와 진흙이 깔린 큰 강의 하류 쪽에서 서식하는 편이다. 수명은 최대 25년까지 산다고 알려져 있는데 초대물 같은 경우에는 40년까지 산 개체도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산란을 하는 성체가 되려면 4년의 시간이 걸린다. 물에 서식하는 곤충과 지렁이, 그리고 새우나 작은 물고기등을 잡아먹고 산다.

 

4. 멸종과 복원

예전엔 금강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물고기였으나 1980년대 이후로 아예 멸종하다시피 자취를 감췄다. 해양수산부에서 종어를 복원하기 위해 2000년대 들어서서 중국산 종어를 수입해 양식 종어 복원에 힘썼고, 그 과정에서 2004년에 1차 양식 종어에서 2차 양식 종어를 얻어냈고 2007년에는 금강 중류 꾸준히 방류를 진행했다. 결국 2017년에 이르러서야 적응을 완료한 종어 개체를 금강에서 확인하게 되었고, 2023년 지금 까지 종어 치어 약 1만 마리를 생산해 금강 하류에 방류하여 복원에 힘쓰고 있다.

 

5. 맛과 요리

종어는 은은한 수박 향과 혀끝에 남는 단맛이 특징이라고 한다. 쫄깃한 식감은 진미로 알려져 있다. 다른 물고기와 다르게 종어는 머리부터 내장까지 버릴게 하나 없기에 소중히 다룬다고 알려져 있다. 썰어서는 새콤달콤한 맛이 나는 종어회무침을 최고로 치고, 알을 넣어 뭉근하게 끓여낸 종어매운탕, 껍질과 부레를 살짝 데처 먹는 종어샤부샤부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6. 마무리

종어는 맑은 물에서 사는 만큼 아마도 환경오염이 국내에서 자취를 감춘 가장 큰 이유였을 것이다. 거기다 맛이 좋다고 무분별한 남획도 큰 몫을 했을 것이다. 그런 종어를 복원하기까지 수십 년의 시간이 걸렸다. 앞으로는 다시 아픈 시간을 되풀이하지 않게 종어를 관리하고 지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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