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어제 대규모 블로그들 구글 애드센스 광고 게재 제한 사태가 일어나고 하루 만에 티스토리 자체광고가 실시됐다.
일부 유저들은 자신의 블로그에 광고는 없어지고 티스토리 광고만 달려있는 걸 보고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의도가 됐던 안 됐던 일부로 자기네들 광고수익을 위해 유저들 광고제한 건 게 아닌지 의심이 드는 상황이기도 하다. 티스토리 자체광고는 과연 맞는 일일까? 시간에 흐름에 따라 당연한 수순일까?
2. 현재 블로그 광고 상태
현재 블로그 포스팅한 글에 상단이나 하단중에 광고가 하나 더 뜨는 걸 확인할 수 있다. 하단에는 내가 설정한 광고보다 더 하단에 광고가 뜨고, 상단 같은 경우에는 내가 설정한 상단광고보다 앞에 광고가 뜬다는 걸 알 수 있다. 확실하지 않지만 비중이 7대 3 정도로 상단이 더 많이 뜨는 듯 보인다.
3. 유저들은 수익변화 없다?
티스토리 측에서는 유저들의 광고를 건드는 게 없고 본인들의 광고를 하나 넣는 것뿐이니 수익변화를 주지 않을 거라 말했다. 근데 과연 그런가? 상단광고는 구글애드센스를 하는 사람들에게 적게는 30% 많게는 50% 이상의 수익을 주는 공간이다. 그곳에 버젓이 같이 광고를 달고, 그것도 나의 광고보다 앞서서 광고를 달아놨는데, 내 수익이 변화가 없을까? 말이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한다.
4. 수익만 손해 볼까?
상단에 광고가 버젓하게 두 개 붙으면 과연 수익만 손해가 날까? 절대 그것만 아니다. 연속된 광고를 보고 방문자 이탈률을 늘어갈 것이고, 이로 인해 구글 SEO점수는 하락할 것이고, 결국 도메인 점수도 하락할 것이다. 이대로 두면 안 봐도 뻔한 상황이 나온다. 결국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면 내 광고를 빼야 한다.이것이 티스토리에서 말하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자체광고를 실시한 게 맞는가? 아니면 황금거위의 배를 가른 것인가?
5. 결국 남으면 손해가 되는 상황?
절대 상단광고가 두 개씩 연달아 박히는 상황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수익적인 측면이나 블로그적인 측면에서 모두 손해다. 돈은 돈대로 뺏기고, 블로그 지수는 지수대로 떨어질게 안 봐도 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건 절이 싫으면 중은 떠나라는 상황과도 같다.
6. 운영사가 유저들의 아이템을 뺏어간다?!
게임을 예로 들어보자. 티스토리처럼 무료게임을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는데, 도저히 이제 운영하기에 벅차다. 돈이 필요하다. 그러면 어떻게 할까? 정액제를 실시하거나, 유료아이템을 만들 것이다. 그렇게 수익을 이끌어내고 운영을 하는 게 정상일 것이다. 근데 어떻게 운영사가 게임 내 플레이어들이 사냥을 하거나 대결을 하거나 던전을 돌거나 제조를 해서 만들어낸 아이템이나 게임머니를 가져갈 수 있는가? 수백, 수천, 수만 가지의 게임이 존재하지만 이런 게임은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 티스토리 자체광고는 "여기는 내가 만든 내 세상이니까, 너네들 수익의 30%는 내가 가져가야겠어!"라는 말을 돌려서 하는 행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실제 그 정도 수익을 가져갈 테니까.
7. 되돌려야 한다
나는 티스토리가 망하는 걸 보고 싶지 않다. 그렇기에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그들이 하루라도 빨리 되돌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라면 정액제를 실시하면 된다. 워드프레스를 사용하면서 내는 비용정도로 정액제를 실시하면 되지 않는가? 더 많은 트래픽을 가져 쓰는 사람들은 당연히 돈을 더 많이 벌테니 그들에게도 똑같이 워드프레스 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더 비용을 회수하면 되는 것이지 않나? 왜 이렇게 하지 않고, 배부터 갈라 버리는 것인가?
8. 우리는 머슴이 아니다
머슴도 아니고 하인도 아니고 종도 아니고 노예도 아니다. 우리는 당신들이 만들어놓은 공간에 같이 상부상조하고 있는 창작자들이다. 우리들은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해 내고 당신들은 그것을 바탕으로 포털사이트를 만들어간다. 당신들이 만들어놓은 공간에 우리 창작자들이 다 없어지면 과연 당신네들은 행복할 것 같은가? 콘텐츠를 방해하는 사이드레일은 없애놓고 왜 당신네들이 콘텐츠를 방해하는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일까? 말이 앞뒤고 안 맞아도 너무 안 맞는 상황이다.
9. 마무리
다시 뒤로 돌리는 일도 용기가 필요하고 결단이 필요할 것이다. 그래도 아닌 것은 돌려야 한다. 과한 욕심은 결국 화를 부리게 된다. 이것은 명백히 욕심을 부리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하나 둘 유저들이 떠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런 걸 보고 싶지 않다. 우리는 티스토리에서 함께 하고 싶다. 그러니 제발 우릴 쫓아내지 말아 달라. 부탁이다.
*다음 포스팅을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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