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의 사명감, 김민재 은퇴암시 인터뷰를 보며...

국가대표의 사명감

김민재 인터뷰

어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의 친선전에서 1:2로 패하고 김민재선수가 한 인터뷰 때문에 충격적을 받았다. 그는 "힘들다. 멘털적으로 많이 무너졌다. 당분간... 당분간이 아니라 소속팀에만 집중할 생각."이라고 했다.

 

최근 불거진 이적설 때문에 힘드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냥 축구적으로 힘들고 몸도 힘들다.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에 신경을 쓰고 싶다."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축구협회와 말이 오갔냐고 재차 묻자 "아직 조율된 건 아니다.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라고 답하고 인터뷰를 끝냈다.

 

 

 

은퇴 선언?

나는 기사로만 접했을 땐 '설마, 워딩을 저렇게 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인터뷰를 보고 나서 망연자실했다. 이건 누가 봐도 은퇴하겠다는 말 아닌가? 김민재 그가 과연 지금 은퇴할 시점인가?

 

전성기가 오지 않아도 세계적인 선수

김민재는 1996년생으로 한국나이로 치면 올해 26살이다. 현재 국대 주축인 황인범, 황희찬, 나상호와 또래이기도 하고 하물며 축구선수의 최전성기가 28세~32세임을 감안하면, 아직 최전성기가 오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월드클래스 중앙수비수라고 인정받을 정도로 세계톱클래스 선수이기도 하다.

 

차기 국가대표 주장감

더군다나 김민재는 손흥민이 물러나면 앞으로 국가대표를 책임져야 할 주장감으로 거론되는 사람이다. 난 그가 앞으로 10년은 더 대표팀에서 핵심자원으로서 활약해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현재 나폴리에서 주전으로 항상 경기를 뛰면서, 리그우승과 챔스우승까지 동시에 노리고 있는 상황이라 일정상 힘이 들어 몸과 마음이 지쳐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저렇게 인터뷰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축구선수의 꿈은 국가대표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많은 축구선수들이 축구를 하는 가장 궁극적인 최종 목표는 국가대표다. 그 자리에 가기 위해, 그 자리에서 뛰기 위해 축구선수는 축구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축구는 내셔널리즘이 강한 스포츠이면서, 애국심을 최고로 발휘할 수 있는 스포츠이기도 하다.

 

국가대표의 사명감

책임감은 가져야 한다.

김민재선수가 굳이 과거 박지성이 국가대표를 하면서 임하던 마음가짐이나 헌신의 자세를 가지라는 게 아니다. 다만 적어도 국가대표를 뛰면서 군면제까지 받은 사람이라면, 사명감까지는 아니어도 책임감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아직 국가대표를 뛰면서 수많은 경기에 참여해 센츄리클럽에 가입된 것도 아니고, 누구나 납득할 만큼 국가대표를 하며 기여한 게 큰 것도 아니라면 본인 입으로 은퇴운운하는 것은 사실 우습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꿈을 꾸는 자리지만 누구에게나 기회를 주는 쉬운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발언해야 한다고 본다.

 

말실수이길.

논란이 되고 있는 만큼 김민재선수의 추가적인 대답을 기다리겠다. 단순히 축구협회와의 갈등으로 인해 투정 섞인 코멘트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저 발언 전에 했던 인터뷰에서는 김민재선수가 국가대표로서 열심히 하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동안 김민재선수의 국대로서 임하는 자세를 알고 있기에 그래서 더욱 이해가 안 가기는 상황이기도 하다.

 

아직 어린 나이이기에 발언에 실수를 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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