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안깨질것같던 심수창의 18연패,이게 깨지네??!

장시환
이제 최다 연패 투수가 되어버린 장시환

KBO리그 역대 최다 연패 투수가 바뀌는 비극이 일어났다. 무려 12년 동안 이 기록을 가지고 있던 심수창 해설의 18연패 기록을 2위로 내려 앉히고 한화투수 장시환이 최다 19연패로 1위로 올라섰다. 물론 장시환은 20연패 이상을 기록할 여지가 남아있어서 차이가 더 벌어질 수도 있다.

 

 

 

심수창
그의 기록이 깨진건 비극인가?희극인가?

난 정말 심수창의 이 기록은 깨지기 힘든 기록이라고 봤다. 어떻게 이런 대기록(?)을 작성했는데 알아보면 심수창이 18연패를 할 동안 류현진은 30승을 했다. 18연패 중 선발등판은 무려 15경기 그중 퀄리티 스타트를 5경기나 했다. 한마디로 죽창 못 던지진 않았다는 것이다. 2011년 7월 8일 기아 전에서는 단지 1 실점만 했지만 LG이 20타수 2안타의 빈타를 쳐댔고 더 웃긴 건 7회 초에 우천 콜드게임이 되면서 패배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마디로 재수도 더럽게 없어야만 가능한 기록인 것이다.

 

 

 

심수창이 1군 선발투수로서 가치가 없었으면 18연패를 기록한 시간도 주지 않았을 것이다. 2군으로 강등되지 않았겠나? 즉 비록 연패를 주야장천 했지만 실력에는 큰 하자는 없었다고 봐야 한다. 18연패가 불멸의 기록인 가장 큰 이유는 18연패를 찍을 정도면 18연패를 찍기 전에 선발에서 쫓겨나는 것은 물론이고 1군에도 남아있는 게 진짜 쉽지 않다.

 

그런 기록을 이번에 장시환이 깨버린 것이다. 전에 심수창 해설위원이 야구 관련 프로에서 장시환이 본인 기록을 위협한다고 제발 자신의 기록 깨지 말아 달라고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심수창 입장에서도 비극, 장시환 입장에서도 비극이 되어 버렸다.

 

27연패할동안 얼마나 힘들었을지...

이왕 이렇게 된 거 세계 최장연패 기록이 아직 남아있다. 뉴욕 메츠 소속이었던 지금은 고인이 돼서 우완투수 앤서니 영이 기록한 27연패. 77경기에서 16세이브 4 홀드를 거두고 평균자책점도 4.36으로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그때 메츠는 우리나라로 치면 비밀번호 찍던 암흑기 롯데 같았기에 지독하게 승운이 따라주질 않았었다. 이왕이면 세계챔피언이 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기록이란 건 불멸이기 때문이다.

 

라고 하기엔 장시환에게 너무 가혹한 일인가? 그래도 앞으로 장시환의 한화를 주목해 볼 필요는 있을 것이다. 야구를 보는 재미 중에 하나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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