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자배구 FA시장이 핫한 이유?!

올해 여자배구 FA시장이 핫한 이유?!

핫한 FA시장

한국배구연맹은 4월 9일 여자배구 FA자격을 얻은 20명을 선수를 공시했다. FA자격을 얻게 되면 공시 즉시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가능하며 4월 22일 18시까지 계약을 완료하면 된다. 이번 여자배구 FA시장이 평소와 다르게 너무나도 핫한데, 그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배구여제 김연경이 처음으로 FA자격을 취득해서 시장에 나오기 때문이다.

 

 

 

FA자격조건

①정규리그 전체 경기 중 40프로 이상 출전자 중에서도 6 시즌을 충족해야 된다.

 

②해외 임대 기간도 FA자격기간 포함된다. 국내 복귀 후 FA자격이 되면 똑같은 조건가능하다.

 

③FA선수가 첫 FA자격 취득 후에 다시 FA자격을 취득하려면 3시즌을 소화해야 한다.

 

④FA 계약선수는 1년간 타 구단에 임대나 트레이드 불가하다.

 

FA 그룹에 따른 규정

여자배구 FA는 연봉에 따른 그룹이 존재한다. A그룹은 연봉 1억 원 이상, B그룹은 연봉 5,000만 원~1억 원 사이, C그룹은 연봉 5,000만 원 미만이다.

 

그리고 특이한 규정이 A그룹의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원 소속팀에게 FA영입선수 포함 6명의 보호선수를 제외한 1명을 보상으로 내놔야 한다. 이 규정으로 인해 A그룹의 뛰어난 선수를 데리고 오더라도 자신의 팀 선수를 내줘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각 팀 FA선수 및 분석

1) 흥국생명 : 김연경, 김채연

FA최대어인 김연경 때문에 지금 여자배구 FA시장은 너무나도 뜨겁다. 그간 맘고생한 김연경이기에 아마도 흥국생명을 떠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페퍼로 갔으면 좋겠지만, 김연경이 지역적으로나 선수구성으로 보나 IBK로 갈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 오랫동안 국대생활을 한 김희진, 표승주도 있고 절친인 김수지선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채연선수는 아무래도 아직 보여준 것이 많지 않기에 흥국생명에 남을 가능성이 가장 높겠다.

 

2) 한국도로공사 : 박정아, 전새얀, 문정원, 배유나, 정대영

이번 시즌 챔피언팀인 한국도로공사는 FA선수가 가장 많다. 그것도 대부분 주전선수들이다. 그렇기에 셀러리캡 여유가 된다면 전부 잡으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배유나 선수는 이번 FA시장에서 김연경 다음가는 대어급에 매물이 많지 않은 미들블로커이기 때문에 페퍼 같은 팀들은 잡으려고 노력할 것 같다.

 

3) 현대건설 : 황연주, 황민경, 김연견

올해 강력하고 독보적인 우승페이스였는데 핵심자원이었던 야스민과 김연견의 이탈로 아쉬움을 남긴 현대건설이다. 김연견 리베로는 현대건설에서 무조건 잡을 것이 확실하며, 황연주는 팀 베테랑이고 황민경도 공격의 중심인 만큼 현대에서 놓아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4) KGC인삼공사 : 한송이, 염혜선, 채선아

한송이는 팀에 대한 애정도가 높고 나이도 40대로 접어들어 FA권리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염혜선과 채선아도 큰 변수가 없는 이상 인삼공사에 남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5) IBK기업은행 : 김희진, 김수지

IBK의 핵심이자 주축인 두 선수이다. 김희진 같은 경우에는 원클럽맨을 유지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잔류가능성이 크다.

 

김수지도 지금 팀에 만족하는 것으로 알고 있기에 이적이 커 보이진 않는다. 다만, 이적을 한다고 하면 친구 김연경이 있는 흥국생명으로 갈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6) GS칼텍스 : 문명화

이번에 A등급이 된 것으로 알기 때문에 타 팀으로 이적이 쉽지 않아 보인다. 아직까진 주전선수로 활약이 크지 않아 팀에 잔류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B등급이었으면 타 팀에서 노릴 수 있겠으나, 아무래도 A등급을 받으면 팀에서 선수를 한 명 내줘야 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선 등급이 중요하기도 하다.

 

7) 페퍼저축은행 : 오지영

작년 연말에 트레이드로 데려온 국대 리베로 오지영이다. 귀하게 데려온 만큼 현대건설의 김연견급을 데려오지 않는 이상 절대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올해 페퍼는 FA시장에서 가장 활발히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은 물론 부족한 미들블로커 자리에 배유나까지 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페퍼의 행보가 가장 주목되긴 한다.

 

올해 여자배구 FA시장이 핫한 이유?!

마무리

이번에 김연경 선수가 인터뷰에서 이미 우승이 가능한 팀으로 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는데, 과연 어디가 될지 너무 궁금하다. 아마도 FA시장 자체가 우선적으로 김연경의 행보에 따라 연쇄적으로 파도를 탈것으로 보이기에 일단은 김연경이 잔류를 할지, 아니면 타 팀으로 가는지 여부부터 FA전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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