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맨과의 추억(마구마구)

마구마구

 

지금으로부터 한 14~15년 전쯤

 

20대 중후반 때쯤 되겠다.

 

 

야구를 알기 시작한 그 순간부터 롯데팬이어서

 

나름 광적으로 야구를 좋아했다.

 

그래서 마구마구라는 게임이 론칭되고

 

진짜 열심히 게임을 했던 것 같다.

 

 

 

지금 엄청 유명하신 침착맨님이

 

이말년이란 이름으로 만화가로서 나름 인지도를 쌓아갈 때쯤

 

이분도 야구를 좋아하고 마구마구 게임을 즐겨했다.

 

 

그 당시 마갤이라고 디시인사이드에 마구마구갤러리를 위주로

 

나름 유저들이 활발히 활동했었는데

 

나는 아마잉여즈라는 클럽이었고

 

아마 침착맨님은 마정병이라고

 

마구마구정신병원이라는 클럽이었다.

 

정확히 무슨 일 때문에 클럽 전을 했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여하튼 아프리카 TV로 중계를 하고 클럽전빵을 했다.

 

지는 클럽은 클럽 삭제하는 조건으로.

 

 

 

 

그 당시 나는 쌍방울레이더스 올스타(쌍방울의 스타선수들을 모은 덱을 운영했는데

 

뼈까지 롯데팬인데 쌍방울을 한 이유는 단순히 비주류덱이라 싸게 맞출 수 있어서였다.

 

우연찮게 침착맨님도 쌍방울이었는데

 

이분은 정말 100명 중 하나 있을까 말까 한 쌍방울팬이었다.

 

 

둘이서 연습게임으로 몇 번 붙은 기억은 있는데 

 

내가 다 이겼을 것이다.(내가 당시에 게임 수준이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근데 아프리카 TV로 중계를 하는 아마잉여즈VS마정병의 클럽 전 1경기에

 

같은 쌍방울올스타인 나와 침착맨이 붙은 것이다.

 

근데 쪽팔리게 중계방송이 나가는 경기에선 내가 대패를 했었다.

 

클럽 전의 결과는 우리 팀이 역전승했는데

 

마구마구정신병원의 이름에 걸맞게 

 

마정병은 클럽삭제를 하고 바로 다른 이름으로 클럽을 만들었지 싶다.

 

물론 너무 오래된 기억들이라

 

나의 의도와는 달리 일부 팩트가 아닐 수도 있다.

 

침착맨님과는 서로 몇 마디 나눈 게 전부인 사이지만

 

그래도 나에게 침착맨님은 아직도 또렷이 남아있는 소중한 추억이다.

 

 

요즘 방송에도 가끔 보이고 유튜브도 잘 나가셔서

 

가끔 보게 되면 상당히 친근하다. 동갑이기도 하고.

 

근데 만화는 이제 안 그리나?

 

우리 세대에선 상당히 퀄리티 높은 유머와 철학이 담긴 만화여서 좋아했는데.

 

 

마구마구라는 게임은 진짜 손가락 쥐었다 펴듯이

 

접고 복귀 접고 복귀 반복하며 거의 10년은 했을 거다.

 

오랜만에 접속해 보니 지금은

 

그래픽부터 달라졌고

 

다양한 콘텐츠와 업데이트로 

 

완전 다른 게임이 되어있더라.

 

게임은 시간이 지나면 추억이다.

 

내가 머물던 시대에 좋은 기억만 남아있기에

 

이제는 할 수 없는 게임이지만(이제는 너무 어려운 게임)

 

그래도 오랫동안 살아남는 걸 보니 많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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