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타깝다
안타깝다는 '뜻대로 되지 아니하거나 보기에 딱하여 가슴 아프도 답답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안타깝다는 딱하다, 답답하다, 가엾다, 분하다, 아깝다, 안되다, 애처롭다 등과 비슷한 말로 쓰이고 있다.
2. 풀이
안타깝다는 말은 속과 마음을 뜻하는 '안'에 답답하다의 옛날인 '답깝다'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안답깝다'라는 표현이 변하면서 오늘날의 안타깝다가 되었다.
3. 안탁갑 설화
안타깝다는 안탁갑이라는 조선시대의 여성에게서 어원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설화는 2가지의 설화가 있다.
첫 번째는 경북 청송에 안탁갑이라는 처녀가 살았는데, 왕에게만 시집을 가겠다고 고집을 피우던 여성이었다. 근데 정말로 그녀는 세종대왕의 빈이 되었다. 세종대장은 안탁갑을 너무나도 사랑해서 그녀에게 빠져있었다. 그것을 걱정한 신하들은 그녀를 청파동이라는 곳으로 물리쳤다. 그 후 세종대왕의 행차소식을 듣게 된 안탁갑은 행차의 길목에서 정성을 다한 죽을 세종대왕에게 올렸고 그것을 세종대왕은 단숨에 마셨다고 한다. 그때 두 사람의 괴로움을 두고 '세종과 안탁갑의 사이 같다'라고 한 게 오늘날의 안타깝다가 되었다고 설이 있다.
두 번째는 1399년 현재의 세종시 전동면 합강리에 있는 순흥 안 씨 마을의 안탁갑이라는 어여쁜 처녀가 커서 왕과 결혼하겠다는 뜻을 품고 한양으로 진출해서 왕이 살 것 같은 대궐에서 대기를 했다고 한다. 그러다 깊데 닫혔던 문이 열리면서 잘생긴 선비가 나오지만 어릴 적 뜻을 위해 그 선비를 뿌리치고 몰래 도망간다. 하지만 사실 그 선비는 세종대왕이었고, 세종대왕이 갑자기 떠나버린 그 여자의 이름 안탁갑을 잊지 못해 몸져누워 애타기 불렀고 백성들이 그 말을 듣고 안타깝다는 말로 와전되었다는 설도 있다.
4. 마무리
사실 설화는 설화일 뿐이다. 이러한 주장에는 어떠한 근거도 없다. 그리고 안탁갑이라는 이름은 그 어떤 기록에도 찾을 수가 없으니 근거 없는 이야기로 재미 삼아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안타깝다는 실제로 19세기에 최초로 생겼다고 하니 세종대왕님이 살았던 시대와의 차이도 너무 많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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