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식 : 불교에서 승려가 사망하면 거행하는 화장의식

다비식이란?

다비식은 불교에서 승려가 사망했을때 불교식으로 하는 화장의식을 말한다. 다비(茶毗)는 산스크리트어인 'Cremation'의 한자 음역으로, '죽은 사람의 시신을 화장하는 것'을 뜻한다. 불교에서는 육체는 허무한 것이고, 영혼만이 영원하다고 믿기 때문에, 다비식을 통해 육체를 불살라 영혼을 해탈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화장과 차이

다비식은 불교의 종교적 의식으로, 화장과 비슷하지만, 시신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불교의 교리와 전통적인 방식을 따르며, 시신을 완전히 태우지 않고 뼈를 수습하여 사리를 추출하는 것이 화장과의 차이점이다.

 

 

 

진행 과정

①시신 수습 : 시신을 목욕시키고 방부 처리를 한 후, 참나무와 같은 단단한 나무로 만든 관에 넣는다.

 

②운구 : 관을 운구하여 화장터로 이동시킨다.

 

③화장 : 화장터에서 시신을 불태운다. 이때, 시신을 완전히 태우지 않고 뼈를 수습하여 사리를 추출한다.

 

④사리 수습 : 화장이 끝나면 사리를 수습해야한다. 사리는 불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수습한 사리는 탑에 봉안하거나 불상에 안치시킨다.

 

⑤봉안 : 수습한 사리를 탑에 봉안하거나 불상에 안치하면 사리식은 끝이 난다.

 

윤회 사상

윤회사상은 생명이 있는 중생은 끊임없이 생사를 거듭한다고 보는 사상으로, 고대 인도인들의 정신문화사상이자 힌두교사상의 일부분이기도 하다. 불교에서 인간은 한 시기의 존재가 아니라 삶을 되풀이하면서, 불교의 모든 교리가 윤회사상을 기초로 성립되고 있다. 이러한 사상에 따라 불교에서는 시신을 화장하여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다비식을 거행하는 것이다.

 

해탈

해탈은 불교에서 인간의 모든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운 상태를 이르는 말로, 이를 얻기 위해 수행을 하는 것이다. 다비식은 이러한 수행을 마친 승려가 이승에 자신의 흔적을 남길 필요가 없어 태워 없애는 의식으로, 이를 통해 승려가 해탈에 이르렀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것이다.

 

영상

얼마전 치뤄진 자승스님의 다비식 영상이다.

 

마무리

현대 한국 불교계에서 행하는 다비식은 대표적으로 해인사, 선암사, 범어사, 백양사, 수덕사, 봉선사 등에서 하는 6가지 방식이 존재한다고 한다. 보통 다비식은 스님들만의 전유물로 알려졌으나 일부 사찰에서는 일반인도 다비식을 치를 수 있다.

 

불교의 윤회 사상이 한국인의 삶에 깊이 뿌려박혀있기 때문에 다비식에 대해서 거부감이 들지는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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