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타고나기를 몸에 열이 많다.
한겨울에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으로 밖에 나가기도 하고
난방을 틀어본 적이 없었다.
사시사철 팬티차림으로 취침했으며
창분은 항상 개방했다.
물론 옛날이야기다.
일주일 전에 난방 한번 깜빡하고 안 틀고 잤는데
바로 목감기부터 시작해
코감기로 번져 아직까지 낫지 않고 있다.
몸이 약해진건가?
인간은 20세 이후부터는 죽을 때까지 노화한다더니
늙어가는 것의 산물인가?
유산균이며 오메가3며 종합비타민이며
맥주효모며 비오틴이며
실상 티 하나도 안나는 약들 챙겨 먹으며
'그래, 안 먹으면 더 빨리 약해진다. 천천히 약해지자.'
속으로 플라세보 효과를 기대하는 나약한 인간.
그래도 더위보다는 추위가 낫다.
덥다고 에어컨 뺑뺑 틀고 자다가
걸리는 여름감기는 진짜 비참하기 이를 데 없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면 어렸을 땐
여름에 덥다고 에어컨을 튼 적이 없고(에어컨이 없기도 했다.)
선풍기에 의지해서 살아왔는데
요즘엔 여름에 에어컨 없으면 살 수 없는 세상이다.
지금 지구 온난화 때문에 점점 더 더워지고
점점 더 추워지고
갑자기 지구걱정, 환경걱정, 존재하지 않는 자식걱정이 된다.
오늘의 결론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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